영국의 대표적인 신문 중 하나인 더 선(The Sun)은 최근 기사에서 베트남이 2027년 APEC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계획의 규모와 비전을 조명했습니다.
더 선에 따르면, 공항의 신규 터미널은 전설 속 새인 불사조가 비상하는 형상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자부심과 국제적 위상을 상징합니다. 이 디자인은 베트남 항공 건축과 기술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예정입니다.
신규 터미널은 비상하는 불사조 형상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국가적 위신을 상징합니다.
6월 19일, 끼엔장성 인민위원회는 썬그룹(Sun Group)을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의 투자자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27년, 그리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두 단계로 진행되며, 총 투자 규모는 약 22조 동(미화 약 8억 6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번 확장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공항 설계 컨설팅 기업인 CPG 컨설턴트(싱가포르)와 아르텔리아 에어포트(프랑스)가 맡고 있으며, 2027년 APEC 개최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항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스마트하고 고급스러운 이용 경험을 제공하며, 푸꾸옥의 첫 관문에서부터 그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공항 전 영역을 통합 관리하는 종합 공항 운영 모델(TAM, Total Airport Management)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 모델은 여객 흐름, 수하물 처리, 항공 운항, 보안 등 육상 구역부터 공역까지 전반적인 운영을 통합함으로써, 공항 성능을 최적화하고 혼선을 줄이며 전반적인 이용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첨단 기술은 승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더욱 원활한 체크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인프라 측면에서, 향후 공항은 3,500미터로 확장된 활주로 1과 새롭게 조성되는 3,300미터 길이의 활주로 2를 갖추게 되며, 이는 보잉 747, 787 및 에어버스 A350과 같은 대형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체 인식, 원격 체크인, 자동 수하물 분류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어 승객 1인당 처리 시간이 15~20초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더 선은 또한, 푸꾸옥 전역의 교통 인프라가 공항과 주요 관광·경제 지역 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푸꾸옥을 "베트남의 외딴 섬 낙원"이자 "자연의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해변으로 ‘진주섬’이라 불리는 곳"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024년, 푸꾸옥은 월드 트래블 어워즈(World Travel Awards)로부터 ‘세계 최고의 자연 섬 관광지’로 선정되었고, 2024년 7월에는 트래블 + 레저(Travel + Leisure)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푸꾸옥 공항 프로젝트는 지역 언론의 관심도 끌고 있습니다. 라오스 타임즈(The Laotian Times)는 이번 확장 계획이 APEC 2027 준비와 연계되어 푸꾸옥을 국제 회의 및 관광의 지역 허브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해당 공항은 정상급 인사와 고위 대표단을 환영할 수 있도록 완전한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Bai Kem, 푸꾸옥 –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 (사진: Fatel Belek)
태국 매체 아세안 나우(ASEAN Now)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상징성과 경험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불사조 형상의 터미널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동남아시아 항공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불사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베트남의 자부심과 위엄을 상징하며, 국가 항공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고 전했습니다.
거대한 투자와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푸꾸옥 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허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단순한 입국 관문을 넘어 동남아시아의 핵심 환승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유럽 및 미주 직항 노선 유치도 기대됩니다. 더 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알려진 베트남의 대담하고 상징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